여자만 가입할 수 있는 맘카페, 그럼 아빠는?
지역 맘카페에 가입하기 위해 가입버튼을 눌렀다.
??
왜???
왜 맘카페는 대부분 여자만 가입할 수 있을까?
육아는 부모가 같이 하는 거라며??
근데 정보공유는 안되는건가?
너무 아쉬웠다.
검색을 계속 해보니 인천아빠 육아천사단이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다.
인천광역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가 공동 관리하는 단체라고 한다.
간단하게 거주지와 실명을 공개하고 가입 승인을 통과하였다.
육아를 하는 아빠들 중에서 단장, 부단장을 선출하여 한 해(기수)동안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육아 천사단 안에서는 일종의 대학 동아리처럼 자조모임이라는게 있는데 매년 초 운영 계획과 최소 필요인원을 모아서 신청을 하면 ‘스탭(단장단과는 별개, 지자체 직원)‘이 선정을 한다. 그리고 이 자조모임의 모임장과 단장, 부단장들을 주축으로 하여 한 해동안 육아천사단이 활동하는 듯 했다.
재밌는건 지원금 시스템이다. 단장, 부단장 또는 자조모임의 모임장들이 활동계획을 제출하면 그에 따라 어느 정도의 경비가 지원되었다.
이를테면 ‘뽀로로 테마파크 월미도’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을 최근에 했는데, 당일 입장료와 도시락을 육아천사단에서 지원하였다. 참고로 이 테마파크의 입장료는 종일권 기준 1인당 성인 3만원, 유아 48,000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금액이다. 지자체의 예산은 한정되어있다. 때문에 이와 같은 이벤트가 있을 때, 신청한다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건 아니다. 선착순으로 빠르게 신청을 하여야 한다.
처음 카페 활동을 하면서 가장 혼란스러웠던건 자조모임이었다.
그냥 아무 자조모임이나 들어가서 하라는걸 하면 되나? 했는데 매월 또는 간헐적으로 활동 미션과 함께 인원을 모집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신청 후, 해당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
가장 빈번하게 활동후기가 올라오는 자조모임은 ‘하루 한권 아빠책방’이었다. 매일 아빠와 함께 책을 읽고(또는 읽어주고) 인증사진과 함께 소감을 작성하는 모임으로, 매월 4주차 쯤 익월 참가인원 모집글이 올라온다. 그리고 인원제한 없이 기간 내 신청자는 다음달에 활동을 하며 후기를 올리고 있었다.
인천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체험하는 자조모임도 있었고, 스포츠 카페같은 곳의 입장료(대여권)을 지원해주고 모여서 아이들과 노는 자조모임도 있었다.
대충 세어보니 자조모임 수만 24개 정도 되었다.
자조모임은 여러 개를 지원해 활동할 수 있기에, 매월 모든 모임들을 살펴보며 일정이 맞는 행사에 복수로 참가할 수 있다.
육아휴직 중인 아빠들도 많았고, 직장생활 중 참여하는 아빠들도 많아보였다.
특히 초등교사, 경찰, 소방관… 등 육아 또는 교육과 관련한 직업군에 있는 아빠들이 유익한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카페에 아빠육아천사단의 BI 이미지가 있어 다운로드 해보니 유니폼도 있었다. 수료하면 주는건지, 운영진한테 주는건지 모르겠다.
앞으로 종종 들어가며 활동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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