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온 매일 사용하는 앱 소개
Things
Things - To-Do List for Mac & iOS
Things는 아이폰에서 ToDo 앱하면 OmniFocus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알려진 유명한 앱이다.
엄청난 가격으로도 유명한 옴니포커스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아주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손쉬운 사용법을 보여준다.
나는 처음 몇 년 정도 옴니포커스를 사용하다가 Things로 갈아탔는데 굉장히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Things로 갈아탄 이유는 나의 할일 환경에서는 옴니포커스의 기능이 너무 과했고, 때문에 할일 관리보다 할일 관리 앱을 관리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게되는 주객전도가 되었기 때문이다.1
그에 반면 Things는 오로지 할일에만 관리할 수 있어 좋았다.
2~3년 전부터 Apple의 미리알림이 꽤 좋아져서 한 때, 기본 앱인 미리알림을 사용해볼까 했지만 Things가 오랜기간 손에 익어왔던 터라 그대로 사용중이다.
미리알림에 비해 키보드 Shortcut(단축키) 지원이 좋아서 빠르게 할일들을 정리하고 처리할 때 더 편하다.
다음은 개인적인 3가지 앱에 대한 비교이다.
할일이 복잡한 계층 및 구조를 가질 때
미리알림 =< Things < OmniFocus
사용성
OmniFocus «« 미리알림 < Things
학습곡선 및 기능
Things =< 미리알림 ««< Omnifocus
사용성에서는 미리알림과 Things를 평가하기가 상당히 애매한데, 모바일에서 위치알림과 시리를 이용한다면 더 나을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키보드 지원을 포함하는 Things가 아직까진 훨씬 더 편하다.
Things는 모든 입력과 설정, 그리고 조작을 키보드만으로도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앱은 os별로 모두 각각 구입해야 한다.
참고로 이 앱은 메이저 업데이트를 상당히 뜸하게 한다.
현재 버전이 3인데 나는 이 버전을 2017년 초에 구입해서 현재까지 8년째사용중이지만 아직도 여전히 3.x가 최신 버전이다. 물론 유지보수인 마이너 업데이트는 부지런히 되고 있다.
DayOne
Day One Journal App | Your Journal For Life
데이원은 일기앱으로 iOS에서 역사가 깊은 앱 중 하나다.
아이폰을 처음 사용하던 시기부터 계속해서 여기에 일기를 쓰고 있는데, 우선 디자인이 굉장히 이쁘다.2
과거에는 일회성 구매 앱이었지만, 언젠가부터 구독제로 바뀌었다.
나는 구독제로 바뀌기 전에 샀기에 기존 구매이력을 인정받아 Plus 라이센스라는 독특한 플랜으로 사용중이다.
Plus 라이센스는 구독버전의 기능을 오롯이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무료버전보다 아주 조금 더 많은 기능 정도로 사용할 수 있다.(Plus 라이센스는 구독제로 전환되기 전에 구매한 사람들만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해서 잘 사용중이다.
참고로 현재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유료구독을 한다면 비용은 1년에 $34.99이다. 사실 일기를 위해 매달 $3를 지불한다는게 꽤나 사치스럽게 느껴질 수 있기에 강력하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기 외 다른 용도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으니 이는 활용하기 나름이다. 해외 포럼을 살펴보면 가족일기를 쓰기도 하고 일반적인 저널을 사용하는 용도로도 활용하는듯 하다.
Day One Pricing & Features Guide
다른 일기앱으로 옮길까도 싶었지만 마땅히 DayOne보다 더 나은 앱을 찾지 못했고, 또 이미 너무나도 많은 일기가 들어있는 지라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3
특징으로는 On This Day라는 기능인데 매년 기록된 일기 중 오늘 날짜의 일기들을 모두 보여준다. 늘 볼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요즘에는 꽤나 많은 일기 앱들이 이 기능을 지원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가장 매력적인 기능이 바로 Today(오늘) 이라는 기능 탭이다.
이 탭에 들어가면 해당 날짜에 해당하는 일정과 사진앱에 있는 사진들을 모두 보여준다. 이를 통해 쉽게 지난 일기 또는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이건 한번 써보면 아마 다른 일기 앱을 사용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이 기능 또한 요즘 다른 앱에서 지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기능적으로 그리 어려운 구현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처음 말한것과 같이 디자인이 정말 최고다.
여러 저널 앱 및 일기 앱을 사용해본 결과 이쁜 앱이 더 잘 사용하게 된다.
그렇게 나는 13년째 DayOne에 일기를 쓰고 있다.
Reeder
Reeder 역시 엄청 오래된 앱이다. RSS 뷰어로서 직관적이고 가독성 높은 UI, UX로 아주 오래전부터 유명한 앱이다.
특징은 깔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UI/UX와 더불어 full Feed를 긁어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블로그나 웹사이트는 부분 feed만을 rss로 발행하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해당 글의 전문을 따로이 불러온다. 물론 rss로 불러오는 것이 아닌 웹사이트에서 긁어와 읽기전용으로 보여주는 것이지만 굉장히 유용하다.
그동안은 메이저 버전 업그레이드시에만 앱을 구매해야했던 방식이었지만, 이 앱도 작년에 구독 방식의 새로운 Reeder로 변경되었다.
나는 아직 Reeder5를 사용중이지만 크게 불만이 없어 당분간은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아마 새로운 macOS에서 동작하지 않을때까지는 그대로 사용할 것 같다.
앱스토어에서 인앱 결제로 구독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달에 1,100원 / 1년에 14,000원이라는 이상한 금액으로 책정되어있다. (1년 구독보다 월별 구독을 12개월(13,200원)하는게 오히려 더 싼… )
그나저나 요즘 RSS 생태계가 너무 빈약해진듯 해서 아쉽다.
어느 플랫폼이라도 손쉽게 구독하고 정보를 한 곳에서 받아볼 수 있는 건 아직까지도 RSS 말고는 없는듯 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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