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2mk CB170 카메라 가방 리뷰 - 리코 GR3x와 휴대폰을 가볍게 수납할 수 있는 가성비 가방 추천

 

일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리코 GR3x를 위한 작은 카메라 가방 찾기 - Lowpro, Ona, Billingham 등 비교

물론 그 이후로도 적당한 가성비의 가방은 찾지 못했고, 날이 따뜻해지며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가방도 가벼워지면서 다시 가방을 찾기 시작했다.

 

기존 사용하던 가방인데 살짝 여유있게 GR3x가 들어간다.

로우프로에서 딱 맞는 크기의 파우치 가방도 있었지만, 이 정도 여유가 있을 때 오히려 꺼내고 넣기가 편해서 이 크기로 샀다.
사용중에 전혀 불만은 없었지만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시금 휴대폰도 함께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일렁였다.

내가 찾는 가방은 다음과 같다.

1. Ricoh GR3x와 휴대폰 정도만 딱 들어갈 크기
2. 카메라를 보호해줄 간단한 정도의 완충 패드
3. 가방 내부에서 폰과 카메라가 부딪히지 않도록 내부 인서트가 있거나 또는 수납공간이 구분되어 있을 것

그래서 다시 가방을 찾기 시작했는데,
가격도 사이즈도 괜찮은 가방을 발견했다.

(이미지 출처 - 쿠팡 상세페이지)

 

쿠팡 로켓배송으로 14,900원에 구입

현재 시점에서 네이버스토어보단 더 저렴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작았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래도 가격이 너무 좋고 적당히 튀지않는 이쁘지 않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어디 걸어놓기 좋게 손잡이끈이 있고, 허리벨트에 넣어서 사용할 수 있는 고리(?)도 있다.
(근데 허리에 차고 다니기엔 너무 크지않나?)

 

 

전면에 있는 지퍼주머니는 입구에 비해 꽤 깊어서 남자 손으로 깊숙히 무언가를 넣고 빼기는 좀 불편할듯 하다.
SD카드나 카메라 배터리 여분을 넣고 다니면 될듯 하다.

 

사진에 보이는 “MADE IN CHINA” 는 시침질로 대충 붙어져있어서 살짝 잡아당기면 그냥 빠졌다.

 

폰을 세워서 넣었을 때 높이는 살짝 여유있게 적당했다.
때문에 우습게도 GR3x 카메라가 파묻혀 보인다.

 

 

특이한건 가방을 바로 맸을 때, 일반적으로 윗 뚜껑이 열리는 ‘입’ 부분이 바깥이 아닌 안쪽을 향한다.
그런데 이 점이 좋다.
카메라를 넣었다 꺼내는 활동이 잦은 경우, 카메라 가방의 지퍼를 열어놓고 사용하는데 이 때, 안쪽을 향해 열리는 경우가 오히려 수납물 분실 또는 보호 측면에서 더 낫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굉장히 무난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로고가 없다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옷도 가방도 모두 로고가 가장 작거나 없는걸 좋아함)

카메라 보호 쿠션의 완충 정도는 살짝 딱딱한 편이지만 아주 가벼운 생활충격 정도는 큰 문제없을 정도다.
가방을 맨 상태에서 어느 정도의 흔들림으로 발생하는 가벼운 충격 정도는 충분히 커버될 정도랄까?
게다가 가방 자체가 어느정도의 틀을 가지고 있어서 무너짐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한번에 수납 가능한 물품들

• 리코 GR3x 카메라
• 아이폰 13프로
• 차열쇠
• 반지갑 (장지갑은 안될듯)
• SD카드 여러장
• 카메라 배터리 여분 여러개

이제 가볍게 아이랑 놀러 나갈 때 이 작은 가방 하나만 매고 나갈 수 있어 매우 흡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