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 GR3x를 위한 작은 카메라 가방 찾기 - Lowpro, Ona, Billingham 등 비교



 

새로 산 GR3x 카메라를 한 달 정도 가지고 다녀보니 대체적으로 모두 만족스러웠다.
주로 아이와 산책을 나가거나 나들이할 때 들고 다녔다.
그러다보니 작은 컴팩트 카메라 가방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GR3x의 경우 워낙 작은 크기다보니 주머니에도 들어간다지만 사실 카메라를 생으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일반인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이와 함께 역동적인 활동을 하며 놀다보니 주머니에 있던 카메라가 빠지거나 충격이 가해질 우려도 있었고, 무엇보다 휴대폰과 함께 들고다니다보니 바지 주머니가 너무 무거워졌다.

때문에 아주 작은 가방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한 것이 바로 다음 가방이다.
 

Lowpro Adventura CS-20

lowpro adventura cs 20- Lowpro 공식홈페이지 이미지
lowpro adventura cs 20

실속형 카메라 장비나 가방으로 유명한 Lowpro 브랜드의 작은 파우치겸 가방으로 가격은 2만원대이다.
내부는 간단한 패드로 마무리되어있어 가벼운 생활 충격 정도는 막아줄 수 있다.
내부에 포켓 주머니가 있는데 SD카드 1~2개 정도는 넣을 수 있다.
배터리 여분도 넣으려면 넣을수야 있지만 카메라를 넣고 꺼낼때마다 걸려서 사용하지 않는다.
GR3x 크기의 약 110~120% 정도의 여유있는 내부크기로 편하게 꺼내고 넣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어깨 스트랩을 빼면 가방속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파우치는 급하게 카메라를 꺼낼때 너무 번거로워서 사용하지 않는다.
 

문제는 휴대폰이었다.
딱 여기에 휴대폰 하나만 더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끊임없다.

저 가방을 크로스로 메고 다시 바지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게 여간 번거롭고 불편하다.
게다가 굳이 가방을 메는데 굳이 휴대폰을 따로 들어야한다는게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구사항이 정해졌다.

  1. Ricoh GR3x와 휴대폰 정도만 딱 들어갈 크기
  2. 카메라를 보호해줄 간단한 정도의 완충 패드
  3. 가방 내부에서 폰과 카메라가 부딪히지 않도록 내부 인서트가 있거나 또는 수납공간이 구분되어 있을 것

그렇게 이틀 정도 꾸준히 찾아보았다.

 

Ona bowery

내가 원하는건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의 작은 카메라 가방이었다.

Ona bowery
Ona bowery

가장 먼저 찾은 가방이 바로 The ONA Bowery camera bag and insert인데 디자인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라이카 카페에 가보니 라이카 전용 가방이라고도 불리울정도로 유명했다.
대신 너무 무겁다는 후기가 있었다.

게다가 예전에는 세기몰에서 정식 수입하였지만 지금은 해외구매 밖에 방법이 없다.

가격은 $349 (현재 환율 506,632원)

너무 비싸다.
배보다 배꼽이 커졌다.

 

헤링본 v2 카멜
헤링본 v2 카멜

하긴 10여년 전, 소니 광고에서 배우 소지섭 메고 있던 저 가방을 메고 다닐 때, 정말 무겁긴 무거웠다.
다시 저 무게를 들고다닐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MegaGear Torres Top Grain Leather Camera Messenger Bag

MegaGear Torres Top Grain Leather Camera Messenger Bag
MegaGear Torres Top Grain Leather Camera Messenger Bag

Ona bowery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과 재질이지만 가격은 1/3로 저렴한 MegaGear Torres Top Grain Leather Camera Messenger Bag for Mirrorless이다.

가격은 $133 (193,000원)
이쁘지만 역시 무거워서 포기.

 

Billingham Compact Stowaway

/images/Billingham-Compact-Stowaway.png

Billingham Compact Stowaway - Khaki Canvas / Tan Leather – Billingham Bags

생각했던 것보단 조금 크지만 디자인이 괜찮다.
black canvas에 Tan leather 디자인으로 색상을 선택하면 딱 내취향인데,
현재 국내에서 파는 곳이 없는 것 같다.

사려면 해외구매해야할 판국…
가격은 205유로 (현재 환율로 약 325,000원)

 

Billingham 72 Series

Billingham 72 Series
Billingham 72 Series

끝으로 빌링햄 72시리즈가 있는데 현재 세기몰에서 195,520원이다.

딱 내가 찾던 크기이다.
게다가 내부에 벨크로로 공간 조정 가능한 인서트 파츠가 있어서 내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했다.

그런데…
가볍게 막 들고다닐 가방을 찾다가 찾다가 어느새 산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렇게 비싼 가방을 사용할 이유가 없는데.

구입하게 된다면 이걸로 할까 하는데, 일단은 보류.

그간 알아봤던 내용들이 아까워 포스팅한다.

 




Related Cont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