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Bluesky)와 마스토돈(Mastodon)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Bluesky와 Mastodon에 대해 느낀점을 전문적인,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일반인의 초점으로 이야기해본다.

Bluesky vs mastodon
<이미지 출처 - Mastodon vs Bluesky: How are they different? - SocialBee >

 

BlueSky

  • 트위터의 창업자이자 1대, 4대 CEO인 ‘잭 도시’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트위터에서 분리, 독립했다.

  • 커스텀도메인으로 인증가능, 이를 핸들(id)로 사용가능하다.

  • 트위터와 매우 유사

  • 가입과 시작이 간편

    • 서버? 분산형? 이런거 몰라도 바로 시작 가능
  • 기본적으로 추천(discover), 팔로잉 이렇게 2개의 탭으로 골라볼 수 있음 (현재의 X(twitter)와 유사)

    • 사용자 지정 피드를 탭에 추가할 수 있는데 이 옵션이 꽤 마음에 든다.
    • 내가 원하는 관심사를 단순히 해쉬태그만이 아닌 키워드 등의 방법으로도 피드를 만들 수 있다.(아직 피드생성하는 방법은 개발적 지식이 조금 요구됨. 곧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기능이 개선되었으면 한다.)
  • 내가 차단한 계정리스트를 남이 볼수 있는 이슈가 있다.1

  • Bluesky 역시 Mastodon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서버를 자체 호스팅 할 수 있다.

    • Bluesky는 Mastodon보다 서버가 종료되어도 데이터 손실없이 그대로 다른 서버에서 사용가능하다.2

사실 아직까진 크게 장단점이라고 할 만한게 없어보인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예전의 트위터와 몹시 비슷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완전체의 트위터에 비해 개발 초기이기에 다소 불안정하거나 부분적으로 구현 진행중인 기능들이 있긴 하다.

Mastodon

초반 가입 및 시작이 Bluesky에 비해 조금 어렵다.

  • 분산형 서버에 대한 인지가 있어야 원활한 시작 가능
    • 물론 없어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 제대로 Mastodon을 맛보려면 가입시 어떤 서버를 택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 물론 Bluesky와 같이 일반적인 mastodon.social 서버를 택할 수도 있다.

서버, 연합, 팔로잉 3가지 종류의 피드가 있다.

  • 연합 : Mastodon 전체 서버들의 이야기
  • 서버 : 현재 내가 속한 서버 속 이야기
  • 팔로잉 : 내가 팔로잉한 사람들의 이야기 (서버 무관)

그 밖의 특징으로 나의 웹사이트를 검증하고 게시할 수 있다. (웹사이트 속에 태그나 스크립트 삽입)
아래 스샷처럼 검증된 웹사이트 주소에는 다음과 같이 체크마크가 붙는다.
mastodon의 검증된 웹사이트 표시 화면

Mastodon 분산서버 장점

서버별 독자적인 규칙이 있다.

  • 이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 동질감을 가지거나 공통된 관심사의 사람들만 모인 SNS속 또다른 커뮤니티, 마치 롤프레잉 게임속 ‘길드‘와 비슷하다. 때문에 해당 서버의 타임라인에서 자신과 관련된 새로운 피드들만 보기 좋다.

Mastodon 분산서버 단점

  • 서버는 폐쇄될 수 있다.
  • 서버 폐쇄시, 현재의 내 데이터를 다른 서버로 이주하는건 조금 복잡하거나 완전하지 않다. (내가 알기로 아직까지는)
  • 내가 원하는 서버가 없다면 직접 만들어 운영하거나 아니면 그냥 다른 서버를 이용해야만 한다.

결론

Mastodon과 Bluesky는 마치 이전의 트위터와 같은 실시간 타임라인형 SNS로서 비슷하지만 그 성격과 개성은 뚜렷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둘 다 현재의 X(twitter) 정책에 반해 만들어지고 떠오르는 SNS이지만 Bluesky는 간단히 초창기의 트위터를 이어받은 SNS에 가깝고, Mastodon은 온라인 커뮤니티 성격에 좀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또한 그렇게 활용되어야 Mastodon의 개성이 더 부각되지 싶다. 물론 그만큼 사용자의 입장에선 조금 더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 옛날(?) 인터넷 세상은 커뮤니티로 시작하였다. 하지만 어느날 모든걸 한 곳에서 볼 수 있고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하지만 그만큼 개성은 줄어들은 ‘포털사이트’라는게 생겼다. 정보와 관심사적인 부분만 보면 당연히 포털사이트보단 커뮤니티가 훨씬 더 좋을듯 한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포털사이트에 더 많이 접속하기 시작했다. 접근이 훨씬 쉬웠고 편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특별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상관없다. 이처럼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의 수고로움을 덜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정보 역시 조금 양보하고 타협하려 하는 심리가 있다. Mastodon 역시 이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커뮤니티 방식의 단점은 사용자가 따로이 발품을 팔아 찾아야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당 서버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다는 신뢰감도 있어야 한다. 만약 또 다시 서버를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이 생긴다면?? 생각만해도 피곤한 일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목적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는 상황이라면 나는 Bluesky를 추천한다. 하지만 특정 목적을 가진 집단과의 교류를 더 우선시한다면 Mastodon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Mastodon의 이러한 기능이 더 마음에 든다. 다만 아직 내가 원하는 서버가 없기에 ‘일반적’인 목적으로 Bluesky를 사용중이지만 만약 내 관심사에 가까운 Mastodon의 서버가 생긴다면 나는 지체없이 Mastodon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싶다.

Bluesky, Mastodon의 현재 활성정도를 볼 수 있는 사이트


  1. 트위터와 달리 차단한 계정 리스트가 남에게 그대로 보인다. 단, 공식 웹에서는 보이지 않고 별도 서드파티 웹 클라이언트를 써야 보이며 뮤트 목록은 공개되지 않는다. - https://namu.wiki/w/Bluesky#rfn-4 ↩︎

  2. 블루스카이의 AT프로토콜은 액티비티 펍과 다르게 사용자가 어떤 한 서버에서 셋업한 프로필, 팔로워 및 팔로우, 결제 기능, 활동 데이터 등을 다른 소셜미디어 서비스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버가 종료되어도 상관없다. - ☕️ 블루스카이는 과연 다를까? : 라이브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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